가을과 겨울이면 누구나 한 번쯤 꺼내 입는 니트 옷. 부드럽고 따뜻해서 손이 자주 가지만, 한 번 세탁만 잘못해도 금세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참사가 생기죠.

오늘은 ‘세탁기 넣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니트 옷 망치지 않는 법’을 아주 쉽게 정리해드릴게요. 이 글을 읽고 나면, 여러분의 니트는 오래도록 새 옷처럼 유지될 겁니다.
🧤 1. 니트 옷 세탁 전, 반드시 ‘이것’부터 확인하세요
니트 세탁의 첫 단추는 세탁 라벨 확인입니다. 라벨에는 해당 옷이 세탁기에 들어가도 되는지, 손세탁만 가능한지 등이 표시되어 있어요.
- ‘손세탁’ 표시: 반드시 찬물에 손으로 부드럽게 세탁해야 합니다.
- ‘세탁기 가능’ 표시: 세탁망을 꼭 사용하고, 울 코스(또는 약한 코스)로 설정하세요.
- ‘드라이클리닝 전용’ 표시: 절대 물세탁 금지입니다. 세탁소에 맡기세요.
👉 라벨 하나로 니트의 운명이 갈립니다. 귀찮더라도 세탁 전에 꼭 확인하세요.
🧽 2. 세탁기 사용 시, ‘니트 옷 늘어남 방지’ 핵심 포인트
니트를 세탁기에 넣을 때는 물의 온도, 세제, 세탁망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.
1️⃣ 물 온도는 반드시 ‘찬물’
뜨거운 물은 니트의 섬유를 수축시키거나 변형시켜요.
찬물(30도 이하)을 사용해야 형태가 유지됩니다.
2️⃣ 울 전용 세제 사용
일반 세제는 섬유를 손상시키기 쉽습니다.
‘울 전용 세제’는 섬유의 단백질 구조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니트 세탁 시 필수예요.
3️⃣ 세탁망 필수!
니트는 마찰에 약합니다. 세탁망에 넣으면 다른 옷과의 마찰을 줄이고, 늘어남을 방지할 수 있어요.
👉 가능하면 한 벌씩 개별 세탁망에 넣는 게 가장 좋아요.
💧 3. 헹굼과 탈수, 이 한 끗 차이가 니트를 살린다
세탁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헹굼과 탈수 과정이에요.
- 헹굼은 최소 2회 이상
세제가 조금이라도 남으면 섬유가 뻣뻣해집니다.
부드럽게 헹궈서 잔여 세제를 완전히 제거하세요. - 탈수는 30초 이내, 짧게!
긴 탈수는 니트를 늘어나게 만드는 주범이에요.
짧은 시간으로 탈수 후,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흡수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.
💡 팁: 세탁기 탈수 대신, 수건에 감싸서 꾹 눌러 물기를 빼면 훨씬 안전합니다.
🌬️ 4. 말릴 때 절대 옷걸이에 걸지 마세요! ‘평평 건조’가 답
니트를 망치는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옷걸이에 걸어 말리는 것이에요. 물기를 머금은 니트는 무게가 늘어나 아래로 쳐지면서 형태가 변형됩니다.
✅ 정답은 ‘평평하게 건조’
- 수건 위에 니트를 펼쳐놓고,
- 모양을 예쁘게 잡은 뒤,
- 통풍 잘되는 그늘에서 자연건조하세요.
절대 직사광선 아래 두지 마세요. 색이 바래고 섬유가 약해집니다.
🪡 5. 이미 늘어난 니트, 되돌리는 응급처치법
혹시 이미 늘어나버린 니트가 있다면 포기하지 마세요. 아래의 방법으로 어느 정도 복원할 수 있습니다.
1️⃣ 따뜻한 물 + 섬유유연제에 10분 정도 담근 후,
2️⃣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고,
3️⃣ 모양을 잡아 눕혀 말리면 됩니다.
💡 추가로 ‘니트 전용 수축 복원 스프레이’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.
🧼 6. 보관할 때도 ‘늘어남 방지’가 중요해요
세탁 후 잘 말린 니트를 아무렇게나 옷걸이에 걸면, 어깨 부분이 쉽게 늘어납니다. 그래서 보관할 때는 반드시 접어서 서랍이나 상자에 넣어 보관하세요.
👉 방충제나 제습제를 함께 넣으면 냄새와 곰팡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🌿 마무리하며
니트 옷은 세탁 한 번 잘못해도 금세 망가지는 예민한 소재입니다. 하지만 위의 **‘니트 옷 망치지 않는 법’**만 잘 지켜도 매 시즌 새 옷처럼 포근하고 깔끔한 니트를 유지할 수 있어요.
‘세탁기 넣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기’ — 이 습관 하나면 여러분의 니트 수명은 최소 2배는 길어질 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