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이 되면 매년처럼 들려오는 말이 바로 **‘폭설주의보’**입니다. 하지만 늘 듣는 말이라고 해서 준비까지 자연스럽게 되는 건 아니죠. 오늘은 실제 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**“내 차·우리집, 눈 오기 전 꼭 해야 할 체크리스트”**를 정리해봤습니다.

폭설에 대비하는 작은 준비가 큰 사고를 막는다는 점, 꼭 기억해주세요.
🚗 1. 폭설주의보 전, 자동차는 '타이어'부터 점검해야 한다
폭설이 내리면 가장 먼저 미끄러지는 사고가 급증합니다. 특히 눈 오기 전 타이어 점검을 하지 않으면 브레이크가 제때 잡히지 않아 위험해지죠.
- 트레드 홈 깊이는 최소 3mm 이상
- 겨울용 타이어(스노우 타이어) 장착 여부 확인
- 공기압은 조금 낮추는 것이 접지력에 유리
만약 지금 타이어 교체 시기를 넘겼다면, 폭설주의보 전에 꼭 교체하는 게 안전합니다. 타이어 하나가 사고 전체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.
🧊 2. 배터리 방전 대비 – 영하권 예보 나오면 반드시 체크
폭설이 오는 날은 기온도 급격히 떨어집니다. 이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배터리 방전이에요.
- 시동이 늦게 걸린다
- 라이트가 흐릿하다
- 배터리 사용한 지 3년 이상
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점검을 꼭 받아야 합니다. 특히 눈 오기 전 미리 교체하면, 혹한기 출근길에 차가 멈춰서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.
❄️ 3. 와이퍼·워셔액 점검 – 눈길 운전의 기본 중 기본
폭설주의보 때 가장 위험한 상황이 “앞이 안 보이는 순간”입니다. 눈이 유리창에 붙어 시야를 가리는데 와이퍼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워셔액이 얼어버리면 정말 답이 없죠.
- 겨울용 워셔액(영하 20~30°C용)으로 미리 교체
- 와이퍼 고무가 갈라졌는지 확인
- 눈 쌓였을 때 억지로 와이퍼를 움직이지 말 것
특히 밤새 눈이 내린 날, 와이퍼가 얼어 유리창에 붙은 상태에서 작동하면 모터가 고장 나 수리비가 크게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
🛞 4. 체인·스프레이 체인 준비 – 아무리 좋아도 과신은 금물
스노우 타이어가 있어도, 폭설에는 체인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. 특히 산간도로·출퇴근 경사로가 있는 분들은 필수죠.
- 금속 체인은 미끄럼 방지 효과 최고
- 스프레이 체인은 간편하지만 지속 시간이 짧음
- 경찰 통제 시 체인 미장착 차량은 진입 제한 가능
눈 오기 전, 본인 차량 휠 사이즈와 맞는 체인을 미리 사 두면 급한 날 정말 편합니다.
🏠 5. 우리집 폭설 대비 – 난방배관, 미리 점검해야 한다
폭설주의보와 함께 찾아오는 건 '급냉 현상'입니다. 이럴 때 가장 많이 터지는 것이 바로 수도·난방 배관입니다.
- 외부 수도는 반드시 동파 방지 테이프 감기
- 보일러 실은 문을 꼭 닫아서 외풍 차단
- 미사용 공간(안 쓰는 방)도 최소 난방
- 장시간 외출 시 ‘보일러 꺼놓기’ 절대 금물 → 외출 모드 사용
배관 동파는 한 번 터지면 수리비가 크고 복구도 오래 걸립니다. 눈 오기 전 작은 준비가 가장 큰 피해를 막습니다.
🪟 6. 창문 틈새 바람막이 – 전기요금 절약까지 덤
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 집 안 난방 효율도 함께 떨어집니다.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라면 창문 틈새 바람이 생각보다 크게 들어오죠.
- 문풍지 부착
- 단열 커튼 설치
- 뽁뽁이(에어캡) 붙이면 3~5°C 보온 효과
겨울철 전기요금·가스요금 절약에는 이 방법이 가장 가성비 좋습니다.
🧯 7. 제설 도구 준비 – 눈 오고 나서 사면 늦다
폭설주의보 소식이 뜨면, 동네 마트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게 바로 제설 도구입니다.
- 눈삽
- 제설용 염화칼슘
- 현관 앞 고무매트
- 미끄럼 방지 모래
특히 염화칼슘은 눈이 쌓이고 난 뒤 뿌리는 것보다 눈 오기 전에 미리 뿌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. 다음 날 얼어붙는 길도 방지할 수 있어요.
🚪 8. 현관·베란다 물 빠짐 체크 – 폭설 땐 배수 트러블이 잦다
눈이 쌓였다 녹았다 반복되면 배수구가 막히기 쉬워집니다.
- 베란다 배수구의 낙엽·이물질 제거
- 현관 앞 물 빠짐 경로 확인
- 빗물받이 주변 흔한 막힘 구간 체크
폭설주의보 후 갑자기 얼어붙으면 물이 고여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. 눈 오기 전 간단한 점검이 큰 피해를 막습니다.
🛒 9. 생활물품 비축 – 이건 ‘재난 대비’ 수준은 아님, 상식 수준
폭설이 심하면 배달도 끊기고, 주변 마트도 정상 운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 짧게라도 준비해두면 훨씬 편합니다.
- 생수
- 간편식(라면·즉석밥·캔)
- 휴지·물티슈
- 아이들·반려동물 필수품
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폭설 때문에 배달이 멈춘 날이 많았기 때문에 눈 오기 전 최소한의 비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.
🧤 10. 폭설주의보 당일 행동 요령
마지막으로, 눈이 실제로 내리는 폭설주의보 당일에는 이렇게 행동하세요.
- 이동은 최소화
- 대중교통 우선 이용
- 눈길에서는 보폭을 짧게
- 경사로 주차 절대 금물
- 계단·보도블록은 가장 위험한 구간
특히 눈 온 뒤 바로 녹기 시작하는 시간대가 가장 미끄럽습니다. 빙판길 사고의 대부분이 이때 발생합니다.
✅ 글의 마무리
폭설주의보는 매년 찾아오지만, 매년 사고도 반복됩니다. 사고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**‘눈 오기 전 미리 준비하는 것’**뿐입니다.
오늘 소개한 체크리스트는 실제로 제가 매년 눈 오기 전에 꼭 해두는 것들입니다. 조금만 준비해두면, 이번 겨울은 훨씬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.